우리가 어려서 초상이 나면 대문 밖에 사잣 밥을 키나 개다리 소반에 차려 놓는다. (아마 많이 보셨으리라 믿으면서)
저승사자를 셋으로 생각해 신(고무신등)과 밥 세그릇 그리고 밥위에 동전을 꽃아 놓는다.
신은 먼 길을 가는데 갈아 신으라고 하고, 돈은 차비또는 뇌물로, 밥은 요깃 거리로.
이때 반찬은 간장이나 된장만 낸다.
짜게 먹으면 목이 말라 자주 우물을 찾기에 끌려가던 망자가 수어 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란다.
무속 신앙을 갖지 않더라도 아마 엄격한 유교식 장례를 치르더라도
떠나는 망자를 위하여 으레 차리는 의례이다.
*허나 현재는 아파트의 삶과 장례식장의 이용으로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출저: 진 옥섭의 노름마치에서 옴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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