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걸음을 재촉한다. 바깥의 체감온도는 영하 10℃ 이른 아침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이하 예실본)운영위원 WORKSHOP
참가차 집을 나서는데 아직은 동이 트기 전이라 새벽하늘에 떠있는 달은 추위에 얼어있는 듯한 모습이다.
나를 실은 버스 운전기사가 출발 전 평소와는 달리 승객을 향해 일어 서서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저의 버스를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적지 동서울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승객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메어 주시기 바랍니다.하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출발했다.
오늘따라 참으로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는 예절전문 지도자과정 교육을 받는다고 5개월을 매주 토요일 이 시간에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때는 인사는 했지만 이토록 친절과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하지 않은 것 같다.
예정된 시간에 동서울에 무사히 도착하여 강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가 예실본 교육관(명륜빌딩 205호)으로 갔다. 명륜빌딩 입구에서 첫 만남을 전남 영암 서면 동학림에서 오신 최기욱 선생과 인사를 주고받고 예실본 사무실에 들어가니 이현주 이사장과 최영갑 본부장이 반갑게 맞아주웠다.
예실본 운영위원 WORKSHOP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전국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하나 둘씩 교육장안으로 입장하여 참석자 확인 등록접수를 마치고 예정된 시간에 제1회 예실본 운영위원 WORKSHOP개회선언에 이어 이사장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이날 이현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지난 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금년부터 는 운영위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견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인성예절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운영위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 개진으로 명실 공히 범국민 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의 설립목적에 반하지 않고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명감과 의무감으로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최영갑(철학박사)예실본 본부장은실천예절지도사 국가공인 민간자격 현황(자격증 종목 및 등급, 자격분야, 국가공인현황, 자격증 취득인원, 국가공인검정방법, 검정과목, 활동과 전망, 사업 경과 및 결과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으며, 특히 국가공인 현황 부분에서 (사)예실본이 문화관광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심사과정 을 거쳐 문화 체육관광부로부터 2012.2.17 ~ 2015.2.16 까지 실천 예절지도사 공인 인증기간 갱신을 승인 받았다고 공지하고, 2006년 공인 인증기간으로 최초 승인 받아 2011.12월 말 현재(738명) 까지 자격을 취득한 실천 예절지도사의 자세(나는 어디에 있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함께 할 사람은 누구인가?, 역할 등)에 대한 특강으로 1부 행사를 마치고, 중식시간에 참가자 모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환담을 나누는 휴식이 끝나고, 2부 행사에 『논어』에서 찾은 인간교육 원리(成功 방정식, 人材 방정 식, 인간교육의 7가지 원칙)에 대해 진성수(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교수의 구수한 입담으로 孝(효도의 시작), 悌(공손의 확장 ), 謹(신 중한 자세), 信(신뢰의 유지), 愛(사랑의 심화), 仁(멘토의 창조), 學 (배움의 확립)은 남을 가르치는 우리 자신부터 가슴속에 담아 실천하 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특강이 끝나고 최영갑 본부장 주관으로 예실본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를 가졌다. 진행요령은 자기소개 및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순으로 하였 다. 모두들 진지함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예절지도사로서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공손한 모습으로 설명하였다.
나의 소개와 건의사항을 제의할 순서에서 나의 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건의사항을 말했다.
예실본에서 나에게 무엇을 해 줄 것 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예실본 발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실천예절지도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야 함을 인식하였다. 이는 의(義)을 앞세워 이(利)를 생각해야 함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심 (私心)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일을 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조직관리 재정비, 지역별 책임자 임명 및 회원관리 운영
둘째 예실본 홍보사항관련 홈페이지 upgrade작업
셋째 국가공인 실천예절지도사 소속감과 자긍심 및 자질향상을 위한
정보공유
넷째 운영위원 workshop을 통해 예실본 발전방향 제시
(분기 1회 혹은 년2회 실시)
다섯째 자격취득자에 대한 처우개선 및 활동 진로 추천 적극참여
동기부여
여섯째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 campain 및 홍보 봉사활동 계획,
조직구성 지역별 순회강연.라고 하였다.
이어 대구에서 한국인성예절교육원을 운영하는 임귀희 원장은예실본 홈페이지 upgrade작업시 운영위원 상호간 의견개진과 정보공유 가능 토록 운영위원방을 별도로 만들어 예실본의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운영위원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여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려 1시간 반가량 자기소개 및 건의사항 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사람도 흐트러짐 없는 분위기였다.
최영갑 본부장은 건의내용을 받아들여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차기 운영위원 workshop 때에 제시할 것을 결론 지어면서 참가자 모두 기록에 남길 사진까지 찍고 제1회 예실본 운영위원 workshop 행사 를 보람있게 잘 마치고 동서울에서 동해까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녹음된 특강내용을 3시간동안 다시 들으며 자신에게 몇 번을 다짐 했다.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의 정신은 우리(仁:함께)정신이라는 것을 우리는 더불살이 하는 공동체임으로 대인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 예의범절(禮儀凡節)이 갖추어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균관과 지방향교 에서 청소년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공인 자격관리 인증기관인 (사)예실본(禮實本) 과 각종 사회단체에서도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우려 가르치고 있다. 인성교육은 남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남이 달라지기를 바라지 말고 자신부터 예의범절(禮儀 凡節)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해야 한다.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 하다고 느끼는 말 己所不欲(기소불욕)을 勿施於人(물시어인)하라.
서울을 향해 동해를 떠날 때 동이 트기 전이라 생동감이 일어나는 어둠이었지만 동해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을 옮기는 거리 의 모습은 피곤이 감도는 어두운 밤길이지만 마음은 편안하고 좋았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다시한번 자신에게 다짐했다.
실천예절지도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 義(의)를 앞세워 利(이)를 생각하며, 사심(私心)을 버리고
예의범절(禮儀凡節)을 실천하는 수범(垂範)된 사람으로 생활하겠다고 다짐한다.
李相玉 東海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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