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성지순례-(5)
마지막 날 : 10월 27일(화)
오늘이 마지막 코스라는 생각으로 짐가방을 챙겨 호텔을 나서는데, 오늘따라 호텔측의 점검이 까다롭게 진행되었다. 누군가가 호텔전용인 책과 타월을 가져갔단다. 한참을 기다린 후 해결이 되었는지 버스는 제남으로 이동하여 표돌천으로 이동하였다.
표돌천은 마르코 폴로가 샘의 도시라 명명했던 제남의 12개 샘들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고 하며 제남 3대 명승지의 하나로 2,6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막상 들어서는 입구부터 계절에 맞는 국화꽃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있고 지금까지 물기 없이 황량했던 풍경과는 대조적이었다.
연못에는 수 많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조경을 만들어 놓은 호수의 중앙에는 땅 밑에서 솟아오른다는 물줄기가 여러 곳에서 분수처럼 솟아 오르고 있었고, 둘레 여기저기 작은 기포들을 내뿜고 있어 신기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장관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또한 엄청 많았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사진찍기에 바빴다.
다음 코스로 산동성 박물관에 들러 실제 크기의 공룡의 뼈를 그대로 조합시켜 놓은 모습을 보았는데 이 상태에서 살아있었을 당시의 모습을 생각하니 어마어마하게 컸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밖에도 석기시대의 유물, 화석전시실, 여러 종류의 도자기, 각종 동물이 박제되어 있는 모습 중에 특히 긴꼬리 닭을 과거에는 봉황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는 바위를 다듬어 만든 커다란 거북이가 찾아온 관관객에게 ‘방문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듯하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식 원반식사를 하고 제남공항으로 이동, 출국수속을 하고,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애초 도착시간이 5시 55분었으나, 중국 항공사의 사정에 의해 한 시간 남짓 연착을 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경이었으며, 대구팀 5명은 동대구 터미널 행 리무진버스에 올라 각자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4박 5일 ‘성균관 유림 실천예절지도사 해외 연수일정’은 끝이 났다.
|
현재위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