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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유건쓰고 도포입고… "유교 이념으로 바른 사회를"
언론사 전남일보 보도일자 2015.11.23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5년 12월 28일 14시 49분 47초
첨부파일 전남일보_-_jnilbo_com.mht [659 KBytes]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착각하게 만드는 진풍경이 광주향교에서 펼쳐졌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구동 광주향교 유림회관. 광주에서 처음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장이 재현됐다. 본래 과거시험은 광주향교 유생들이 학문을 닦던 명륜당 앞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전날 내린 비로 건물 안에서 진행됐다.

광주향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청소년 범죄와 인간성의 마비로 일어나는 강력범죄로 황폐화되는 사회를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유교적 교육이념을 통해 올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과거시험을 마련했다.

이날 재현된 과거시험은 조선시대에 치러졌던 시험으로, 성균관에 입학할 자격을 부여하던 진사시험이었다. 시험장에는 장원급제의 큰 꿈을 이루려는 31명의 유생들이 유건을 머리에 쓰고 하늘빛 도포를 차려 입고 모여들었다.

과거시험의 시작은 특이했다. 식전행사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유림'선배들에 대한 묵념 등은 여타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였지만 뒤에 이어진 '대례'는 생소했다.

대례는 광주향교 문묘에 모셔진 공자, 맹자, 증자, 자사자 등 대유학자들과 신라, 고려, 조선조 명현 18현의 위패에 예를 갖추는 것이다.

시험 직전 두 가지의 응시 중요 사항이 통보됐다. 첫째, 반드시 유건과 도포를 착용하고 엄숙한 자세로 과거시험장에 입석할 것. 둘째,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유림의 풍모를 잃지 말 것이었다.

시험문제인 '시제'가 오전 10시30분께 발표되자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과거시험장엔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제는 '유학과 인성에 관해 논하라'였다.

이날 내걸린 시제는 광주향교 유교대학 소속 광주 각 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출제했다.

시제를 받아든 유생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옛 과거시험처럼 먹을 직접 갈아 붓으로 답안을 작성하진 않았지만 유생들은 자신 앞에 놓인 원고지에 볼펜으로 정성껏 한자 한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감독관의 매서운 눈초리를 피해 커닝(?)을 하는 유생도 있었다. 펄럭이는 도포자락 사이에 숨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커닝 페이퍼에는 빼곡한 글씨로 이 유생만의 모범답안이 쓰여져 있었다.

1시간30분간의 시험이 끝나고 시제를 출제한 교수들의 꼼꼼한 심사가 2시간 동안 진행된 뒤 드디어 장원이 발표됐다. 이날의 장원은 광주향교 유교대학 졸업생 정회구(63)씨였다.

정씨는 "유학을 공부한지 2년만에 과거시험 장원급제를 했다. 더욱 유학공부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가슴에 새기겠다"며 "사극에서나 볼 수 있던 과거시험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어 오늘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광주향교 유교대학의 남다른 노력 덕분에 성사됐다. 광주향교는 20년 동안 유교대학을 운영하며 매년 졸업생을 배출해왔고 1학년 20여 명, 2학년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전, 이론, 유학특강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날 과거시험장에도 광주향교 유교대학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대거 참여해 유학 실력을 뽐냈다.

광주향교 관계자는 "이번 과거시험은 유교를 알리고 우리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최근 서구식 교육에만 치우쳐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르칠 기회가 부족하다. 유학으로 인성을 바르게 세우고 화목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창일 기자 cij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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