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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예의문화

2. 예절이란 무엇인가?

 

 

2. 예절이란 무엇인가?

 

1) 예절의 정의(定義)

 

예절은 버릇이다. 무례(無禮)한 사람을 ‘버릇없다’고 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예절은 우리가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이다. 예절이라는 약속은 어떤 형식상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하나의 관습(버릇)이 되고 그 관습이 쌓여서 약속으로 된 것이다.

 

예절은 법(法)이다. 아무렇게나 하는 것을 보고 ‘그런 법이 어디 있어’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법은 상식화된 법이 아니다.

예절이란 일정한 생활문화권에서 오랜 생활관습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생활규범이다(慣行性 社會契約的 生活規範).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는 바, 높은 산이나 깊은 물에 막혀 수월하게 무리를 지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며 사는 일정한 지역을 생활문화권이라 한다. 그 생활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 여겨 모두 그렇게 행하는 생활방법이 예절이다.

 

때문에 예절은 언어문화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민족과 나라에 따라 언어가 다르듯이 예절도 국가와 겨레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언어문화권이라도 산과 강을 경계로 해 사투리가 있듯이 예절도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나라에서 표준어를 정해 그것이 통용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예절도 한 나라에서는 통일되어야 그 국민으로서 생활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우리 나라만 하더라도 가가례(家家禮)라고 해서 지방과 가정에 따라 예절이 다른 것이 흉이 되지 않았으나 현대에는 모든 생활여건의 발달로 사투리가 엷어지듯이 예절도 통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바람직한 생활방법을 익혀 어울려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통일된 바른 예절을 알아야 하겠다.

 

 

2) 예절의 목적(目的)

 

사회생활이란 혼자 살지 않고 남과 어울려 사는 것이고 어울린다는 것은 대인관계를 갖는다는 말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려면 서로 상대방의 생활방법을 이해하든지 아니면 생활방법이 같아야 한다.

 

대인관계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므로 우리는 대인관계에 앞서 자기가 먼저 사람다워져야 한다. 사람다움이란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개성을 지녀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어울리는 당사자로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해되는 방법을 스스로 지니는 것이다.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 생활규범인 예절은 인간으로서의 자기관리(自己管理)와 사회인으로서의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원만히 하기 위해서 있어야 한다.

 

 

3) 예절의 실제(實際)와 격식(格式)

 

예절에는 실제와 격식이 있다. 예절의 모든 실제는 마음 속에 의사의 형태로 숨겨져 있다. 부모님에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아랫사람을 사랑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예절의 실제이다. 그러나 그런 실제라는 의사가 있더라도 속에 숨겨졌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알아치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사를 밖으로 드러내 상대에게 보여주든지 들려주어야 비로소 상대가 이쪽의 의사를 인식하게 된다.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전달해 인식시키는 것을 의사소통이라 하고 의사소통의 수단에는 크게 언어와 행동의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가 말로 의사를 소통하려면 자기도 할 줄 알고 상대도 알아듣는 소리로 해야 한다. 일정한 사회에서 약속된 뜻이 있는 소리를 ‘말’이라 하고,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언어의 격식이다.  격식에 맞지 않는 소리는 백마디를 하더라도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 언어의 격식을 언어예절(言語禮節)이라 한다.

 

행동에 있어서도 격식은 중요하다. 불행히도 언어를 못하는 농아자는 수화로 의사를 소통하는데 아무렇게나 손가락을 폈다 움츠렸다 해서 수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사회에서 약속된 방식으로 해야 비로소 의사가 소통된다. 약속된 행동방식, 그것이 행동의 격식이고 행동의 격식이 곧 행동예절(行動禮節)이다.

 

이렇듯 모든 언어와 행동이 격식에 따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과 같이 예절도 격식이 까다롭더라도 정해진 대로 하지 않으면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마음속에 의사의 형태로 있는 예절의 실제를 우리 모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언어와 행동의 지식으로 표현해서 상대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예의바른 생활을 해야겠다.

 

 

4) 예절의 기능(機能)과 본질(本質)

 

스스로 사람다워지려는 자기관리를 수기(修己)라 하고, 남과 어울려 함께 사는 대인관계를 치인(治人)이라 한다.

수기하는 예절은 자기의 안에 있으면서 자기자신에게 작용(對內對自的作用)하는 기능을 가지는데 그때의 본질은 정성(誠)스러운 것이고, 치인하는 예절은 자기의 밖으로 나아가 남에게 활용(對外對他的活用)되는 기능을 가지는데 그때의 본질은 공경(敬)하고 사랑(愛)하는 것이다.

자기관리의 요령은 홀로 있을 때도 삼가는 신독(愼獨)이고, 대인관계의 요령은 남을 편안하게 하는 안인(安人)이다.

정성이란 자기를 속임이 없는(母自欺?무자기) 양심(良心)이고, 공경과 사람이란 어른을 공경(敬長)하고 아랫사람을 사랑(愛幼)하는 인류애(人類愛)이다.

안에 있는 예절의 마음과 밖으로 나타나는 예절의 언동(言動)이 일치해야 참 예절이라 할 것이다.

 

 

5) 법의 공포(恐怖)와 예의염치(禮義廉恥)

 

자율이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이 다시 부끄러움을 당하기 싫어서 스스로 자기를 규율하는 것이다.

 

부끄러움은 스스로 자기를 꾸짖는 자책지심(自責之心이다. 스스로 꾸짖는 것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잘못을 가리는 자기행위에 대한 시비판단(是非判斷)의 기준이 정립된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다. 일의 잘잘못의 기준은 그 생활문화권에서 모두가 그렇게 하기로 약속된 것이다.

 

즉 사회계약적 규범인 예절정신이 투철해야 자기가 예스럽게 하지 못했을 때 그것을 스스로 책망하고 부끄러워해 자율하게 되는 것이다. 예절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6) 예절의 기본적 분류

 

예절을 기본적으로 분류함은 전통과 현대, 국내와 외국에 관계없이 예학적으로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예절의 종류는 어떤 기준에 의해 구분하느냐에 따라 수없이 갈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총체적인 분야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예절의 본질에 따라 구분하면 정성(誠) 공경(敬) 사랑(愛)으로 나뉜다.

② 예절의 목적에 따라 분류하면 자기를 바르게(修己)하는 자기관리(自己管理)와 남을 상대(治人)하는 對人關係로 나누어진다.

③ 예절의 성격을 중심으로 나누면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아(正心修身) 스스로를 규율하는 법도(自律的 法度), 사람 노릇하며 사는데 지키는(生活倫理), 사람으로서의 의식예절(倫理的儀禮), 사회생활을 하는데 그렇게 하기로 정한(契約秩序), 사회에서의 예절제도(社會的典禮), 조직?단체?국가를 유지경영하기 위해 강제되는(他律强要), 법률이나 정치제도(政治的法制) 등으로 구분된다.

④ 예절이 행해지는 범위?영역을 기준으로 나누면 개인의 예절이라 수 있는 수신예절(修身禮節), 가정생활의 가정예절(家庭禮節), 사회예절(社會禮節), 국민으로서의 의식절차인 국민의례(國民儀禮), 국가간의 예절인 국제의전(國際儀典)이 있다.

⑤ 예절을 행하는 방법과 상태를 중심으로 구분하면 정신(心), 몸차림(身), 의사소통(言), 기거동작(動), 위계질서(止) 등에 관한 종류가 있다.

⑥ 예절의 기능면에서 보면 홀로를 삼가(愼獨)는 대내대자적(對內對自的) 작용과 상대를 편안하게(安人) 하는 대외대타적(對外對他的) 활용이 있다.

⑦ 예절의 형질(形質)로 가름하면 의사의 형태로 마음 속에 내재하는 실제(實際)와 일정한 약속방식에 따라 상대에게 인식시키는 수단인 격식(格式)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