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절나라 여러분.
이제 저도 예절 나라 국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글도 한번 써보는 거랍니다.
글쎄 말입니다. 지난 2월에 학교를 졸업하고, 체 7개월도 직장에 나가지 않은, 저희 둘째놈이 회살 그만 두었다고 짐에서 잠만 자고있어서,
그 꼬락서니가 애비 마음이 그리 유쾌하지 못하고, 답답 그 자체였는데 지난 달 26일부터 타회사에 출근하겠다고 하루 전날 이야길 하지 않겠어요?
마침 예절 실기 시험도 끝났고해서, 출근에 대한 의미를 심어주려고 출근 신고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6일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의 문을 열고 쥬-스 한 병과 작은 네모 찻상을 챙기고, 컵 다섯개를 놓고 보니, 빨간 보자기 덮어야 되겠기에, 집 사람에게 "내가 보내준거, 거시기.... ,보재기 찾아봐, 저저저.. 사성보자기 말이야."하며 갑자기 찾으니,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붉은 색이 많이 들어간 이불 보따릴 끌러서 씌웠습니다.
그후 저희 부부가 정좌하고 앉고, 절을 하라니까 절 모양이 가관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한테 절은, 먼저 상읍례를 이렇게하고 다음에 이어서 큰절을 공손히 이렇게 하는거야 "하고 보니,
원 세상에 애비가 아들한테 가장 극진히 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혼자만, 애들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하는 수 있겠습니까? 아들을 미리 가르치지 않은 애비의 죄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제 때에 가르치지 않으면, 이런 꼴은 여러분들도 틀림없이 당하실 것입니다.
미리 가르처 두세요.
다음에 무릎 꿇고 앉아서 "부모님, 이번 000회사에 입사하여 오늘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히 배우고 익혀서 평생 일터로 삼을까 합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요."라고 하면
재가{애비} "둘째야,취업이 어려운 때에 좋은 회사에 출근한다니 부모 마음이 즐겁구나, 항상 몸 건강하고 위와 아래와 잘 화합하여 좋은 일터로 만들고,그 분야에서 성공된 사람이 되거라"하면,
아들이 "예, 명심하겠습니다"하고 신고식을 마친 후 아들 출근 시키는데, 지 애미는 뒤 따르며 옷깃을 고처주고, 두 아들들은 박수치며 격려케 했습니다.
그후 며칠이 지난 지금도, 저에 마음이 든든함을 느끼는 것은 웬 일일까요?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는 아들 들한테 뭔지, 애비가 똑 덜어지게 가르처 줄것이 생겼다는 점과 그렇게 축하를 받고 출근한 아들이 이젠 지난번 같이 쉽사리 회살 그만두진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요." 첫번 취업이 되었을 때에도 이렇게 출근 의미를 부여 했었드라면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이글을 올리고 저는 동대문 상가 포목전에 갔다 오겠습니다.
과천 예절원장님께서 준비해 두면 유용하게 쓴다고 권하셨던, 한면이 붉고 또 한면은 청색인 보자기를 사러 가겠습니다. 아마 저에 사성 보자기는 여러번 이사 덕분에 고향집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을 것이기 떄문입니다.
이젠 저희 집에 모든 작고 큰 경사는 꼭 이렇게 챙길 작정입니다.아주 가풍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말 예를 실천하는 것이 내 몸소 작은 것부터 해 나가며, 그렇게 하면서 즐거움이 됨을 느끼는 것이 보람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예절나라, 국민 여러분 작지만 먼저 실천하고 이에 좋은 점을 이웃에, 또 친척에 권유해 나가면 쉽게 예절 공화국이 발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신 분들은 꼭 福을 받으실 것이며,
말씀드린 위 내용과 같이 실천하신 분들은 幸福이 넝쿨째로 호박이 달려서 함께 집안에 찾아 갈 것입니다.
그동안 반년 가까이 이 좋은 것을 가르처 주시기에 애써주신 교육원 원장님, 관계자 분들과 교수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삼복에도 보이지 않는 눈 부벼가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 애썼던 11기 예절 지도 강사 도반 여러분들께 항상 즐거운 일들과 건강 함께하시길 잠실에 거주하는 예절 공화국 국민인 재가 축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끝
10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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