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림의 사명과 역할
- 새천년, 다시 만나는 선비 -

2005년 10월 27일 오전 7시
혜화로타리를 지나 성균관대 입구 버스정류장

부산하게 진행될 오늘 일을 생각하면 전쟁의 시작이다.
입구에는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 선언대회의 현수막이
중간에는 유도회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

성균관대 정문에는 유림대연수
대성전 앞에는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 선언대회
모퉁이에는 유도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

무언가 큰일이 있을 듯한 분위기가 현수막들로 나부끼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제일 중요한 카타칼, 리본, 핀, 행사장에 필요한 물품등을
오토바이에 싫고 새천년홀로 이동했다.

셔터문도 열리지 않고
접수대도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봉사 선생님도 오시지 않았다.

제일 먼저 핸드폰을 들고,
기념품 도착여부, 자료집 도착여부 - 모두 출발했다.

접수대를 설치하고,
안내표지판을 점검하고,

흥분된 마음에 손이 제대로 가지 않았다.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봉사 선생님들은
여느때와 달랐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부산함 보다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지는 아름다운 풍광이였다.

자료집 도착 - 이광희 국장님, 이화석 지도사님
기념품 도착 - 김창숙 지도사님, 윤양근 지도사님.
여기서 지도사란 국가공인 절차에 의해 합격한 실천예절지도사

뒤늦게 연이은 여성유도회 회원님들의 도움은 원활한 행사를 예견했다.

여기는 강단, 흩뜨러진 의자를 상하석의 기준에 맞게 배치하기에는
의자가 너무 많았다.
하나 둘 씩 정리를 해 보았지만 각이 나오질 않았다.

이때 부르르 부르르 부르르륵 핸드폰 울림
"바쁜 줄 아는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소리

자리에 앉은 어르신들 앞에서 그냥 먼산만 바라보았다.

어르정도 자리가 정리되면서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 선언대회"
현수막이 올랐다.